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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현대미술

(현대미술 신진 작가) 토템 몬스터 시리즈의 주인공, 원시적 에너지를 담는 '이준원 작가'

by 갖고싶은예술 2023. 8. 22.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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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원(Jun-won Lee) 작가는 토템을 (Totem) 주제로 삶의 유한함, 두려움과 용기, 극복과 순응 등이 뒤섞인 폭발적 에너지가 담긴 존재들의 이야기를 화폭에 담는 현대미술 신진 작가입니다. 즉발적인 페인팅으로 운율적이고 컬러감있는 작품들을 그리는 이준원 작가에 대해, 그의 작품에 대해, 그리고 작품에 대한 그의 생각들을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준원(Jun-won Lee) 작가에 대해

    이준원(Jun-won Lee) 작가는 중앙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 졸업했으며, 토템을 (Totem) 주제로 삶의 유한함, 두려움과 용기, 극복과 순응 등이 뒤섞인 폭발적 에너지가 담긴 존재들의 이야기를 화폭에 담는 현대미술 신진 작가이다. 강제된 듯한 존재에서 느끼는 공포감과 무기력함은 작가의 20대를 잠식했었다. 살풀이가 필요해 시작한 연극배우 활동에서 처음 열정과 자유로움을 느꼈고, 그 에너지를 이어나가 그는 정말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연극배우, 광고 아트디렉터, 카피라이터, 스타트업 창업자, 그리고 이윽고 순수 예술가의 모습까지. 2017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국 화단에 등장해 ART BUSAN 국제 아트페어, ART JEJU 아트페어, 홍콩 AISA Contemporary Art Show 등 숨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유의 자동기술법(automatism) 페인팅으로 반추상적 형상을 구축하며 작가의 에너지와 무의식이 타자화(他者化)된 일종의 토템(Totem)들을 만들어낸다. 이 토템들은 삶의 섭리와 뒤엉켜 살아가는 작가 본인과 그림을 보는 이에게 대항, 저항적 에너지를 주면서도 결국은 섭리의 큰 흐름에 휩쓸려버리는 인간적인 가련함과 처연미(凄然美) 또한 내포되어 있다. 작가에게 생은 존재들의 전장이고, 죽음은 진리와 불확실성이 뒤섞인 극복의 대상이다. 서양화가 이준원이 말하는 자기 그림의 정의

    “깊게 내제된 뒤엉킨 것들을 헤집고, 꺼내어 놓음은 제 개인의 살풀이입니다”

    이준원(Jun-won Lee) 작가
    이준원(Jun-won Lee) 작가

    이준원(Jun-won Lee) 작가 작품에 대해

    1. 즉흥적 작업 방식

    작업은 캔버스를 바닥에 펼쳐 놓고 그 주위를 천천히 돌며 의식을 치르듯 한 획, 한 면씩 추가하며 진행된다. 그러다가 캔버스를 1판씩 추가하며 그림이 확장된다. 때론 그림과 그림 사이에 새로운 그림이 삽입되기도 한다. 대체로 1판에 하나의 존재들이 포함되며, 반 추상적 얼룩들 사이로 존재들이 올라오지 않으면 그 작품은 파기한다고 한다. 작가는 이것을 일종의 소환 (summoning)이라고 표현한다.

    2.그림 속 상징들

    작가의 그림에서 자주 나타나는 객체들은 손과 발, 장기, 근육, 그리고 눈이다. 그것들은 해체되고 새롭게 조합되며 새로운 의지와 방향성, 창조성을 표현한다. 손과 발은 부여되어 끊을 수 없는 인간 특유의 의지(will)를 뜻한다. 장기와 근육 줄기는 작가가 인체 내부의 구조물들을 인식하며 처음 죽음을 인식했던 자전적 기억을 이야기한다. 또한 그것들은 일종의 물리적 시스템으로서의 인간에게 부여된 방향성 또한 내포한다. 마지막으로 눈은 의지와 방향성을 부여받은 존재(Existence)들을 상징한다.

    3.영감을 받은 것들

    작가는 독일 신표현주의와 뉴욕파 추상표현주의 등의 미술 사조의 영향을 받았고, 2차 세계대전 폭격기에 페인트로 그려지던 노즈아트(nose art), 야쿠자들의 이레즈미 타투, 고대 바바리안들의 워페인트(war paint):  아메리칸 인디언 부족들이 전쟁에 나갈 때 얼굴과 몸에 하는 칠. 등 죽음과 직면하는 것이 곧 업인 사람들의 그림들에게서 강한 영감을 받곤 한다고 말했다.

     

    토템을 (Totem) 주제로 삶의 유한함, 두려움을 표현하는 작가

    이준원 작가의 말말말

    “항상 시작은 드로잉입니다. 채색은 부가적은 요소입니다. 드로잉이라는 원시적인 행위를 통해 제 삶 전반에 걸쳐 쌓인 부유물들을 헤집고 꺼내놓는 작업을 합니다”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같아서 계속 응시하기가 편하다” 추상과 구상, 모호함과 구체성, 그 중간 즈음에 위치한 그의 그림에는 인체라는 굴레 속에서 접하는 다양한 삶의 파편들이 녹아 있다."

     

    “처음 죽음을 인식한 것은 인체의 구성을 인식한 순간입니다. 누군가의 의도가 담긴 듯한 즉, 설계된 듯한 모습에서 저는 큰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사람이 만든 기계도 부서지잖아요?”

     

    “그리고 손과 발은 그렇게 인간에게 부여된 존재를 뜻합니다. 무언가를 해야만 유지되는 존재감, 전 거기서 폭력성을 느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함을 하는 것이 차단되어 자의와 관계없이 세상에 던져졌다는 걸 느꼈거든요”

     

    “저는 죽음과 항상 함께 머뭅니다. 제 가장 큰 욕심이 있다면 많은 경험입니다. 시간이 한정되어있음을 매 시각 느끼니까요.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이성적 인식이 동물과 사람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가라면 아마 더 치밀하게 그것을 인식하겠죠. 죽음과의 동거가 얼마나 유쾌하냐에 따라서 누구나 원하는 ‘행복’이라는 신기루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원 작가의 작품

    토템 몬스터 시리즈 (Totem Monster Series) 생의 유한함에 대한 인식, 두려움과 용기, 극복과 순응 등이 뒤섞여 섭리라는 이름의 괴물을 탄생시킨다. 그리고 그 괴물이 가진 에너지는 우리에게 되돌아와 다시 임하게 만드는 원시적 에너지를 준다. 우린 오랜 세월에 걸쳐 그것들을 숭배해왔다.그는는 그런 의미에서 괴물과 그것들의 풍경을 그린다. 내 괴물을 보고 그것들의 등에 올라타서 더 큰 섭리와 시선을 마주하고, 대항하고 때론 순응하면서 끝내 자유케되는 상상을 하며 작업에 임한다. 내 그림에 각인된 에너지는 실존한다고 생각한다.

    그림들의 상징이 되는 손,발,장기,눈
    그림들의 상징이 되는 손,발,장기,눈
    토템 몬스터
    토템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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