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키키 스미스는 페미니즘과 죽음, 성, 출생과 같은 인간의 생물학적 주제를 탐구하는 현대미술의 중요한 작가입니다. 그녀의 작품은 종이, 유리, 금속, 섬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개인적이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자기 표현을 담아내며, 특히 여성의 몸과 자연에 대한 묘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그녀의 작품은 사회적, 정치적 이슈를 다루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인간의 존재와 삶의 가치를 질문하는 동시에 우리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이끌어냅니다. 키키 스미스의 유년시절과 예술의 주제, Q&A, 대표적 예술작품과 의미에 대해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키키 스미스의 유년시절
키키 스미스(Kiki Smith)는 1954년 독일의 뉘른베르크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유명한 미국의 아키텍트, 토니 스미스의 딸로, 그녀의 어머니, 제인 로렌스 스미스 역시 미술계에서 활동했으며, 그녀는 배우였는데, 후에는 오페라가수로 전향하였다. 스미스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는 뉴저지 주의 사우스 오렌지에서 보냈다. 그들의 집은 자주 아티스트들에게 모임의 장소이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의 가족이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만드는 것을 보면서 성장했다. 이 경험은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미술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갖게 만들었고, 그녀 자신이 미술가로서의 경력을 추구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그녀의 부모는 그녀가 미술계에 발을 들이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녀의 아버지, 토니 스미스는 미니멀리즘 성향의 대형 조각으로 유명했다. 그는 딸에게 예술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를 심어주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스미스는 개인적인 경험과 신체, 그리고 성별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작품을 창작하게 되었다. 이는 그녀의 작품이 자주 탐구하는 주제들이며, 그녀의 어린 시절과 초기 미술 교육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불행히도, 스미스의 부모는 그녀가 아직 어릴 때 사망하였다. 이들의 사망은 스미스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그녀의 작품은 종종 죽음, 재생, 그리고 인간의 취약성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다. 이러한 주제는 그녀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키키 스미스 예술의 주제
40여 년 동안 회화, 판화, 조각, 사진, 태피스트리, 스테인드글라스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실험을 지속해온 키키 스미스(Kiki Smith)의 작품 세계를 함축하는 주제어로 몸(육체), 여성, 탄생(생명)과 소멸 그리고 재생(부활), 역사, 종교, 신화, 자연 등을 들 수 있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인간의 몸이다. 작가에게 육체는 끝없는 질문의 대상이며 저항의 통로이자 창작의 보고다. 스미스는 인간 존재의 본질, 생명을 가진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을 탐구하기 위해 몸에서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무엇보다 스미스는 아름답고 이상적이며 고전적인 누드를 벗어난 몸의 표현을 통해 인간의 필멸과 불완전함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잊고 지내는 삶과 죽음의 관계를 숙고하게 이끈다. 혈관이 드러난 듯한 두상, 잘린 팔다리, 내부 장기와 뼈, 배설물 등을 시각화한 스미스의 작품이 보여주듯 인간은 몸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육체성이 강조될수록 죽음이 부각된다. 모순적으로 다가오지만, 인간은 생명을 갖고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죽음의 운명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인간은 꽤 자주 자신의 유한함을 망각하고 세상의 중심에 자신만을 놓았다. 권력을 소유한 일부는 세상을 지배하는 기준과 법을 만들어 절대적 가치를 부여했고, 폭력과 강제가 정당화되는 비극이 일어났다. 그러나 스미스의 작품이 보여주듯 인간은 유한하고 불완전하기에 인간이 만든 규범과 문화는 영원하거나 절대적일 수 없다. 스미스는 인간과 동물, 지구, 우주를 탐구한다. 여기에는 자연계의 일부인 인간에 대한 은유, 자연과 인간을 비롯한 존재의 상호 연관성, 인간 세계와 자연계의 교차점, 자연의 경이로움, 우주의 생명력 등이 포함된다. 자연히 작품에는 별과 달 같은 천체의 요소, 다양한 동식물 같은 자연의 형상이 등장한다.
'몸을 통한 상생의 메시지'…키키 스미스 자유낙하전 / EBS뉴스 2023. 02. 21
키키 스미스 Q&A
Q: 당신은 회화, 판화, 드로잉, 조각과 설치, 사진, 태피스트리, 스테인드글라스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특히 종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처럼 종이를 사용하는 이유는?
A: 뉴욕은 전부터 제조업 기반의 도시였다. 나는 골판지부터 시작해서 전 세계의 종이를 찾아냈다. 내가 살던 동네에는 현존하는 가게 중 가장 큰 종이 가게가 있었는데, 종이의 특성과 독특함을 배울 수 있었다. 종이를 2차원이나 3차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익혔다. 판화에 깊이 빠지면서 종이는 내게 더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특히 한지에 대해 알게 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여러 겹의 종이를 재료로 쓴다는 아이디어를 주었다.
Q: 키키 스미스의 작품은 개인적인 경험, 설화, 신화, 종교, 역사, 문학 등을 아우른다. 따라서 당신 작품 앞에 선 관객은 끝없이 쏟아지는 이야기에 심취하며 상상력을 발휘한다. 작품의 내러티브를 구성해나가는 과정이 궁금하다. 작품마다 다르겠지만 사전에 내러티브와 형식을 철저하게 계획하나? 즉흥성은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나?
A: 문득 떠오르는 것들을 그냥 하는 것이다.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먼저 정해두지 않는다. 나중에야 내게 무슨 의미였는지 찾아내려고 한다. 작업물이 의미하는 바를 찾아내는 것은 돌이켜볼 때뿐이다.
Q: 얼마 전 한 큐레이터와 키키 스미스의 작업에 관해 대화를 나누던 중 당신의 아버지 토니 스미스(Tony Smith), 동생 시튼 스미스(Seton Smith)로 대화 주제가 확장됐다. 세 작가 모두 독창적이면서 남다른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데 이견이 없었다. 가족 중에 미술가가 있다는 점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A: 아버지와 동생의 작업물은 아주 존재감이 크고 내 작업에도 영향을 준다. 물론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게 가장 익숙한 것들이다. 숨 쉬는 것처럼 말이다. 2022년 12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 <키키 스미스-자유낙하(Kiki Smith-Free Fall)>는 국내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전시라는 점과 함께 드로잉, 판화, 조각, 사진, 태피스트리, 아티스트 북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기대가 높다.
Q: 14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지만, 긴 시간 왕성하게 활동해온 만큼 당신의 많은 작품 중 일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출품작을 선정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A: 서울시립미술관의 이보배 학예 연구사와 함께 일하는 것은 아주 즐거웠다. 여러 번의 전시를 해온 사람으로서, 내 작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다양한 조합과 구성을 찾아내는 것은 아주 멋진 일이다. 이번 전시에서 종이로 만든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내 조각 작품의 대부분이 판화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이는 내 작업 경험의 기본과도 같다.
Q: 전시 제목을 ‘자유낙하’로 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또한 동명의 작품인 ‘자유낙하(Free Fall)’(1994)에 대한 설명도 부탁한다.
A: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일평생 자유낙하를 결심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알지 못하는 공간이 계속 이어지고, 어디로 갈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나를 위한 것이라고 여겼다.
Q: 키키 스미스는 무엇으로 가장 유명한가?
A: 키키 스미스(Kiki Smith)는 미국의 현대 예술가로 사망률, 혐오, 성적 취향을 형상화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신체와 체액에 대한 특별한 매력으로, 스미스는 종종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은 조심스럽게 만들어진 조각품에서 혈액, 정액, 담즙과 같은 배설물을 검사한다.
Q: 키키 스미스는 어떤 종류의 예술을 하나요?
A: 키키 스미스는 1980년대부터 구현과 자연 세계를 탐구하는 다학제 연구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조각, 판화, 사진, 드로잉 및 직물을 포함하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
Q: 키키 스미스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들은 무엇인가요?
A: 스미스는 1980년에 아버지를, 베아트리체는 1988년에 에이즈로 사망했다. 이 죽음들은 스미스가 덧없는 죽음과 죽음의 주제를 탐구하도록 자극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녀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데스 마스크를 만들었다. 그녀는 또한 영감으로 Gray's Anatomy를 인용했고 시체를 연구했다.
Q: 무엇이 키키 스미스에게 영감을 주나요?
A: 스미스는 제임스 조이스, 월트 휘트먼, 헨리 데이비드 소로, 프리드리히 니체 등의 작가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스미스는 1964년 52세의 나이로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의 워즈워스 아테뉴먼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포함될 때까지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지 않았다.
키키 스미스의 예술 작품과 의미
1."Tale (1992)": 이 작품은 여성이 앉아 있고, 뒤로 꼬리를 빼내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은 여성의 신체와 삶에 대한 사회적인 기대와 경험에 대한 스미스의 반응으로 볼 수 있다.
2."Lilith (1994)": 이 동상은 유대-기독교 전통의 Lilith를 묘사하고 있다. Lilith는 아담의 첫 번째 아내로, 종종 반항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이 작품은 동시에 성과 신체, 그리고 권력에 대한 논의를 제기한다.
3.."Rapture (2001)": 이 동상은 동물의 몸을 가진 여성이 인간의 몸통을 벗어나 나오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은 신체와 자연, 그리고 재생에 대한 스미스의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다.
4.."Constellation (1996)": 이 대형 설치작품은 별자리와 여성의 신체를 결합한 것이다. 이 작품은 우주와 인간의 신체, 그리고 이들 사이의 연결에 대한 스미스의 탐색을 보여준다.
키키 스미스 작품이 전하는 메세지
1.여성의 몸과 경험의 중요성: 스미스는 여성의 몸, 그리고 그것이 불편한 사실, 아름다움, 그리고 그 가치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여성의 몸과 성을 축복하며, 또한 삶과 죽음, 출산 등의 자연스러운 과정에 대해 명확하게 묘사한다.
2.생명의 존경: 그녀의 작품은 자연과 동물, 그리고 그들의 본질적인 가치를 인정하고 존경하는 것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주제는 그녀의 동물 조각품과 그림에서 잘 드러난다.
3.개인과 사회적 경험의 융합: 스미스는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이슈를 융합하는 작품을 만든다. 이는 사회적인 이슈를 개인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고 전달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따라서, 키키 스미스의 작품을 통한 메시지는 여성의 경험과 몸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 생명을 존경하는 것, 그리고 개인적 경험을 통해 사회적 이슈를 이해하고 전달하는 것 등이 될 수 있다. 그녀의 작품은 우리에게 자신의 삶과 경험을 이해하고,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한다.
'미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방울 무늬와 호박 으로 유명한 현대 예술의 아이콘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 정신병원이 집이자 스튜디오! (94) | 2023.07.20 |
---|---|
"맥스 달튼의 미니멀리즘: 복잡함 속의 단순함" 웨스 앤더스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삽화가로 알려진 맥스달튼에 대해, 전시정보, 주요작품 소개 및 삼성 전자와 협업 (72) | 2023.07.13 |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의 정보와 헤더윅 스튜디오,작품 (44) | 2023.07.10 |
추상화 같은 수묵산수…차현욱 작가! 작가정보, 화풍, 작품설명 (67) | 2023.07.09 |
한국 실험 미술의 거장 "이건용 작가" 의 정보와 작품과 의미, Q & A (46) | 2023.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