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술

미술세계의 핵심인물, 큐레이터와 도슨트의 차이, 큐레이터가 되는 과정, 역량, 유명한 큐레이터, 도슨트 소개!

by 갖고싶은예술 2023. 7. 27.

목차

    반응형

    큐레이터와 도슨트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들의 역할과 책임은 매우 다릅니다. 오늘은 큐레이터와 도슨트 소개 ,큐레이터와 도슨트가 되는 과정,  작품 섭외방법, 유명한 큐레이터, 도슨트 소개에 대해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큐레이터와 도슨트 소개

    큐레이터는 주로 전시의 기획, 조직, 관리 등을 담당합니다. 그들은 개별 작품, 아티스트, 그리고 전시를 위한 컨셉을 연구하고 선택합니다. 이를 통해 그들은 전시의 전반적인 주제와 메시지를 구성하고, 관람객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컨텍스트를 제공합니다.

    도슨트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안내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관람객에게 전시 작품이나 주제에 대해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며,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주도합니다. 도슨트는 전시 작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람객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큐레이터가 되는 과정

    1.학사 학위 취득:

    첫 번째 단계는 일반적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입니다. 예술, 역사, 고고학, 인류학 등과 같은 분야에서 학위를 취득하면 좋지만, 미술관에서 근무하는 경우는 동양화, 서양화, 조각, 도예 등 미술 실기를 전공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밖에 대학의 큐레이터학과, 예술대학원이나 미술대학원의 예술기획전공, 예술경영학과, 박물관학과, 미술관학과, 문화관리학과 등에서도 전문적인 지식을 교육받을 수 있습니다. 국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 큐레이터의 경우 ‘학예연구사’로 입사하여 3∼5년의 경력을 쌓으면 ‘학예연구관’으로 승진할 수 있습니다. 상당 기간 관련 경험을 쌓아 능력을 인정받으면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사립 미술관이나 갤러리, 상업화랑의 경우는 학교 추천이나 인맥 위주의 채용이 주로 이루어집니다. 이밖에 인턴사원을 공개 채용한 뒤 이들 중에서 정식직원을 채용하기도 합니다. 또 공무원 시험을 통해 문화재청이나 지자체 혹은 문화재 관련 연구소 등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2.관련 경험 쌓기:

    학업이 중요하긴 하지만, 실제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일하는 경험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인턴십, 자원 봉사, 일시적인 직장 등의 형태로 쌓을 수 있습니다. 이는 전시 기획, 작품 관리,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의 작업을 통해 큐레이터의 역할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3.전문적인 네트워킹: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일하는 것은 고도로 전문화된 분야이므로, 이 분야의 전문가들과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콘퍼런스, 워크숍, 세미나 등에 참석하고, 전문 단체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4.크루레이터 포지션 지원:

    큐레이터 포지션에 지원합니다. 일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는 특정 포지션을 위한 경력을 요구하기도 하므로, 초기에는 보조 큐레이터나 조수 큐레이터와 같은 엔트리 레벨의 포지션에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계속해서 자신의 전문성을 키우고, 특정 주제나 영역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자신의 관점과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큐레이터는 단순히 전시를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전시를 기획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업하며, 공공에게 예술과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도슨트가  갖춰야 할 역량

    1.학문적 배경:

    일반적으로, 도슨트는 관련된 학문 분야에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미술, 역사, 교육, 문화학 등의 배경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지식은 도슨트가 전시작품을 이해하고, 방문객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합니다.

    2.도슨트 교육:

    많은 기관들은 도슨트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일반적으로 전시작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 투어 기술, 방문객들과의 상호 작용 방법 등을 다룹니다.

    3.대인관계 능력:

    도슨트는 방문객들과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므로, 훌륭한 대인관계 능력이 필요합니다. 방문객들의 질문에 답하고,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며, 때로는 어려운 주제나 논란이 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세심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4.공개 연설 능력:

    도슨트는 투어를 진행하고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이 일상적인 업무이므로, 효과적인 공개 연설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는 정보를 명확하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것을 포함하며, 때로는 대형 그룹 앞에서 말하는 것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5.지속적인 학습:

    도슨트는 항상 새로운 전시물과 관련 정보에 대해 학습해야 합니다. 전시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작품들과 작가들에 대해 배우고, 이를 방문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6.역동적인 대응 능력:

    도슨트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방문객들의 특별한 요청, 예기치 못한 질문, 또는 기술적인 문제 등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유명한 큐레이터 

    1.큐레이터 김승덕

    2013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한국 커미서너로 활동한 김승덕씨는 국내외 미술계에서 인정받는 큐레이터. 이불, 최정화 등 한국 작가는 물론 야요이 쿠사마 등 국제적인 작가들과 국제무대에서 활동해온 전시기획자로도 유명하다.

    Q: 전시 준비에 어려운 점은 없나요?

    A: 가장 어려운 것은 재정문제입니다. 대부분은 기업의 협찬과 후원을 받아야 하는데 일단은 전시 기획부터 먼저 진행했습니다. 내년 12월 프랑스 디종에서 첫 전시회를 갖는데 재정만 받쳐준다면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 순회를 하고 싶을 정도로 의미 있는 작품들이 많아요.”

    Q: 지난 2일 리움미술관에서 확장하는 예술경험을 주제로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홍라희 관장을 비롯해 국내 미술계를 이끄는 이들이 모여 미술의 사회적 역할과 비전을 고민하는 자리였는데요, 미술의 사회적 역할은 무엇인가요?

    A:미술은 그 시대의 정치·경제와 같이 움직입니다. 과거에는 예술품은 권력자나 부유층의 전유물이었습니다. 종교가 지배하던 시절엔 바티칸이나 교회가 미술계를 이끌었고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등 부유층이 미켈란젤로, 다빈치 등을 후원하며 풍요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었죠. 하지만 청바지가 대중화되면서 재력에 상관없이 평등하게 옷을 입는 패션혁명이 일어났듯, 미술계 역시 최근에는 누구나 향유하는 것, 혹은 자기의 안목을 과시하는 수단이 됐습니다. 미술사의 변화를 보면 사회상의 변화도 알 수 있죠. 과거 캔버스에만 그림을 그리던 고정관념을 마르셀 뒤상이란 작가가 변기를 뒤집어 놓고 분수라고 명명하면서 현대미술의 혁명을 가져온 것도 시각미술에서 개념미술로 변해가는 대중들의 변화를 보여준 것입니다. 정치인은 정책으로, 작가는 글로 자신을 표현하듯 예술가는 그 시대의 사회상을 시각언어로 표현합니다. 작품 속에 자신의 철학만이 아니라 시대상, 세계관을 담아서 대중들에게 그 시대의 문제를 알려주고 같이 고민하는 것이 예술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의 기능은 국적, 종교를 초월한 이슈들을 우리 삶 속에 녹여서 대중들의 정신 세계를 고양시키고 또 다른 창조를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Q: 대부분의 작가들은 까다롭다고 알려졌는데 세계적인 작가들이 왜 김 선생을 신뢰하고 작품이나 전시회를 맡깁니까?

    A: “글쎄요, 저에게 맡긴다기보다는 함께 만들어 간다고 표현하는 게 더 적절한 표현일 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예술가는 독특하고 개성이 강하며 까칠하다는 표현까지 나오지만 그들에게 맡겨진 역할이 그럴 수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저를 비롯한 큐레이터는 예술가의 특별함을 인정하고 보호하며 그 속에서 풀어낸 작업들을 이해하고 전달하는 일을 작가와 함께 풀어 나간다고 볼 수 있지요. 작가와 소통하고 작업의 실마리를 찾아 전시로 실현시켜내는 일련의 과정은 엄청난 인내심을 필요로 하지만, 그보다 훌륭한 작가들을 발굴할 때의 황홀함은 큐레이터만의 엄청난 특권이지요. 또한 아이디어를 총동원해 전시를 기획하고, 마침내 전시회가 열려서 첫 관객을 맞이할 때의 기쁨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구조와 각자의 일상 속에서 예술을 통해 그 틀을 깨면서, 세상을 관망하며 새로운 비전을 나름의 언어로 세상에 꺼내놓는다는 행위 자체가 주는 보람이 큽니다. 특히 요즘처럼 신자유주의 환경에서 경쟁과 분업화로 인해 모든 것이 재빨리 돌아가는 상황에서 예술의 필요성은 더욱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김승덕 큐레이터
    김승덕 큐레이터

    2. 큐레이터 권정민(대림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이른바 흥행 전시를 연이어 기획하는 밑바탕에는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이라는 모토가 깔려 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알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만드는 전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 패션, 사진 등 한 장르에만 갇히기보다는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는 콘텐츠를 고민한다. 과거의 전시들은 패션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가 찍는 사진은 어떻게 다를까, 건축가인 핀 율이 디자인한 의자는 장인이 만든 의자와 무엇이 다를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했다. <슈타이들 전> 역시 비단 출판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문학,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지닌 관람객이 영감을 받고 가길 바라는 것이 최종 목표였다. 결국 확장성이다.

    모든 큐레이터는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하지 않을까? 그러나 정작 공부를 시작하고 나면, ‘왜 이해를 못하지?’ 라는 시선으로 대중을 바라보게 된다. 점점 새로운 이슈로 새로운 아티스트와 전에 없던 센세이션한 전시를 기획하고자 하는 꿈도 갖게 된다. 대림미술관의 대중적인 전시를 기획하면서, 큐레이터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관은 시대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해야 한다고 믿는다. 무엇보다 내가 너무 당연시 여긴 것들을 대중은 그렇지 않게 여긴다는 것을 이곳에서의 시간을 통해 깨달았다. 지금은 우리 주변에 항상 있는 것에서 한 단계 더 파고들어가 대중과 나누는 것이 큐레이터로서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

    권정민 큐레이터
    권정민 큐레이터

    3. 큐레이터 우혜수(삼성미술관 리움 학예연구실장 )

    리움이 대중과 가까워진 분기점이라 할 수 있는 <서도호 – 집 속의 집>은 학예연구실장이 된 이후 처음 기획한 전시였다. 서도호는 외국에서의 활동은 많이 알려져 있음에도, 국내에선 우리와 같은 전문가조차도 보기 어려운 작가였다. 훌륭한 작가임을 알면서도 미술관 입장에서는 현존하는 한국 작가의 첫 전시라 많은 용기가 필요한 선택이었는데, 작가의 역량과 시대의 요구가 만나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 서도호와 같은 한국 작가가 조금 더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고 인식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역할의 무게를 깨달은 계기이기도 했다. 서도호 다음의 어떤 한국 작가가 다시금 그러한 주목을 받을 것인가, 우리로서도 궁금해하며 열심히 찾는 중이다.

    큐레이터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전시를 앞두고 실려온 작품을 처음 열었을 때다. 책이나 다른 전시관에 걸려 있는 모습이 아니라, 내 눈앞에서 포장을 뜯어서 처음 본 바로 그 순간. 지금까지의 모든 전시가 기억에 남지만, 가장 어려웠던 전시를 하나 꼽자면 <아니쉬 카푸어> 전이었다. 작품 설치를 위해 건축적으로 전시장 바닥을 뚫어야만 했는데, 막상 뚫고 나자 그 아래로 생각지 못한 기둥이 지나가는 바람에 뚫린 바닥을 막고 다시 뚫어야 했던 웃지 못할 과정들을 겪었다. 외부에 전시된 스테인리스 스틸 작품 역시 설치하는 데에만 거의 한 달이 걸린 대형 작업이었다.

    우혜수 큐레이터
    우혜수 큐레이터

    4.큐레이터 전민경(국제갤러리 PR디렉터 )

    국제갤러리의 비전은 국내 작가를 해외에, 또 해외 주요 작가를 국내에 소개시키는 데에 있다. 요즈음 해외 미술계의 추세는 서구 중심적인 미술 활동에서 벗어나, 인도, 이집트, 남미 등 비교적 낯선 문화를 소개하는 데에 집중되어 있다. 그런 관점에서 지난해 전시 가운데에는 인도계 영국 작가 바티 커의 개인전 <Anomalies>와 이집트 출신의 프랑스 아티스트 가다 아메르의 개인전 <Référence à Elle>를 짚어보고 싶다. 바티 커는 인도 문화를 서구에 끌어들여와서 정서, 문화, 사회, 정치적인 부분까지 녹여서 소개하는 작가이고, 가다 아메르 역시 이집트의 무바라크 혁명부터 여성 인권에 이르기까지 현대미술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문화권의 정서와 현상을 조망할 수 있게 한다.

    1년에 열두 번 이상 해외의 주요 아트페어에 모두 참가하고 있다. 아트페어는 단순히 미술 비즈니스를 위한 시장이 아니라, 국내 아티스트를 해외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이자 전 세계 미술인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장이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국내 미술 시장은 오랫동안 침체를 겪고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국내 작가를 더욱 적극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그건 세계 아트신 안에서 서울이 갖고 있는 저력을 보여주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칸디다 회퍼, 제니 홀저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힘은 뻔하게도 신뢰에서 나온다. 예술이라는 시장은 가치, 정신, 영감 등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추상적 영역이 크게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는 갤러리의 설립자, 혹은 대표가 아트 러버여야 한다. 아니, 이런 작가가 왜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 나라도 해야겠다!’라는 순수한 모티프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더욱이 현대미술은 워낙 다양한 형식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점 하나 찍혀 있는 작품을 바라보며 이게 뭐야, 내가 왜 이걸 봐야 하지, 내가 왜 사야 하지?’와 같은 여러 의문이 들 수 있다. 우리는 이 작품이 동시대에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이 왜 돈으로 팔릴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나라 국내 시장이나 미술계와는 어떻게 연관될 수 있는가에 주안점을 두면서 접근해왔다. 새로운 문화권에 진입하는 작가들은 자신이 어떻게 소개될 것인가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한번 믿음이 쌓이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생긴다.

    줄리앤 오피전을 잇는 올해의 주요 전시 국내 단색화 전이다. 현재 젊은 한국 작가들의 뿌리를 타고 내려가보면, 한국의 근대와 현대 사이에 존재한 작가들의 활동력을 눈여겨보게 된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습관적으로 읽히거나, 아예 잊히고 있는 듯해 아쉽다. 이우환, 박서보, 정상화 등 시대를 풍미한 작가들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소화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젊은 관객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기호에 따라가기만 하기보다는 한국의 모던이 얼마든지 현대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전민경 큐레이터
    전민경 큐레이터

    유명한 도슨트

    1. 정우철 도슨트

    도슨트인 그에게 전시는 연애와 같다. 전시 전후로 작가에게 몇 달간 푹 빠져 지낸다. 뷔페가 첫눈에 반한 사랑이라면 샤갈은 첫사랑이다. 하루 종일 그림을 보고 설명하는 것도 모자라 쉴 때조차 샤갈의 도록을 봤다. 암울한 시대를 지나오면서도 희망을 찾고자 한 작가의 의지가 그림에 고스란히 묻어 나왔다. 행복해서 그린 게 아니라, 불안함 속 행복을 추구하는 모습이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베르나르 뷔페는 어린 시절 물감을 사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어요. 상처는 그림에 고스란히 나타나죠. 물감이 굳은 자리를 죄다 긁어놨는데, 이런 행동을 멈춘 건 아내 아나벨을 만나고 나서예요. 사랑으로 치유된 거죠. 언제부터 그림에 흠집이 사라졌는지를 염두에 두고 감상하면 재밌을 거예요.”  


    “미술관에 온 관람객은 그림만 보게 돼요. 이 작가가 왜 유명한지, 작품이 왜 비싼지 일반인은 이해하기 어렵죠. 도슨트는 관람객이 작품을 쉽게 감상하도록 돕는 이야기꾼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도슨트와의 차이라면, 저는 기승전결을 갖고 하나의 스토리를 전해요. 제가 영화를 전공해서 그런지 시나리오처럼 구성하게 되더라고요.” (출처 : 톱클래스)

    베르나르 뷔페작품을 설명한 도슨트 정우철베르나르 뷔페 작품을 설명중인 도슨트 정우철
    베르나르 뷔페 작품을 설명중인 도슨트 정우철

    2. 한이준 도슨트

    Q: 도슨트라는 이름 옆에 전시해설가를 붙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A: "도슨트라고 하면 잘 모르세요. 오디오 빌리는 데서 '도슨트 하나 주세요'하시는 분도 있고, 설명 끝나고 와서도 '큐레이터님 너무 잘 들었어요'이러기도 해요. 도슨트와 큐레이터 구분을 못 하는 경우도 많아서 더 직관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Q: 어떻게 도슨트가 됐나?

    A:"도슨트도 하나의 직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에서 출발했어요. 사실 아직 국내에 도슨트를 위한 전공이나 자격증 이런 것들이 따로 없어요. 저도 도슨트를 하고 싶어 했던 사람은 아니고요. 원래는 화가가 되고 싶었고요. 저는 자기객관화가 빠른 사람이어서 '화가로는 성공 못 하겠다' 했죠. 화가 아닌 미술관에서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 전시 기획자인 큐레이터를 꿈꿨어요. 큐레이터 경력에 도움이 될까 싶어 2013년도에 국립현대 미술관에서 도슨트로서 자원봉사 교육을 받게 됐습니다. 이후로 국립박물관 자원봉사 등과 전시장 스태프를 거쳤고, 스태프 일을 하면서 도슨트를 겸했습니다. 7년 차인 지금은 많진 않지만 기획사 측에서 먼저 찾아주는 전시도 생겼습니다"

    도슨트 채용 공고를 어디서 하지?

    1.아트허브

     

     

    2.네오룩

     


    포스팅 목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