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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한국)

(넷플릭스 드라마)웹툰원작 ‘마스크걸’ 출연진,스토리,후기 ,여담

by 갖고싶은예술 2023. 8. 2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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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걸》은 2023년 8월 18일에 공개된 웹툰 《마스크걸》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입니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여자가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밤이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변신하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작품은 외모지상주의의 한 면을 들여다보며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주면서도, 주인공 ‘김모미’에게 예기치 않은 불운한 사건이 엄습하면서 드러나는 충격적인 전개에 대한 재미를 선사해 주는 작품입니다. 마스크걸의 짧은 줄거리와 출연진, 후기에 대해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마스크걸>> 짧은 줄거리

    어렸을 때부터 끼가 많아서 사람들앞에 나서기 좋아하는 어린 시절의 김모미는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평범한 외모 때문에 좌절해야만 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밤이 되면 마스크를 쓰고, 인터넷 방송 BJ로 변신하여 자신의 욕망과 끼를 펼치며, 이중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몸매와 춤을 보며 열광하는 성적인 채팅들까지. 불편한 현실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한 현실을 <<마스크걸>> 은 감각있고, 현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만큼 지나치게 폭력적이면서도 잔인한 장면이 펼쳐집니다. ‘김모미’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과 그녀가 어떤 이유로 세 번의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지, 모든 장면들을 ‘적나라’하게 묘사해 주면서도 매우 리얼하다 못해 불편한 스토리는, 진입장벽이 워낙 높은 편이라 시각적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살인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김모미’의 시선으로 모든 장면에 감정이 뒤따르는 섬세한 연출을 선보이며 그 상황 자체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의 진가는 직장동료 ‘주오남’의 뒤틀린 집착으로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김모미’의 모습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마스크걸>>은 전개 내내 수없이 ‘장르’가 변주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반 아이러니한 ‘모미’의 상황을 통해서는 블랙 코미디를 담아냈고, BJ로 활동하는 ’마스크걸’의 모습과 ‘주오남’과의 관계에서는 소름 돋는 현실 공포를 즐길 수 있었으며, ‘김경자’의 시선은 섬뜩하다 못해 공감되는 감정선을 경험해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각각 다른 장르적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건, 제목을 각 에피소드마다 중심이 되는 인물의 이름으로 정한 덕분인데, 한 상황을 두고, 각각 다른 시선의 이야기로 방향을 잡은 ‘전개 과정’이 너무 감각있었습니다. 특히 후반 ‘김모미’의 교도소 에피소드는 미드나 영드에 볼수 있는 감독 시리즈를 보는 것 같아 신선하기도 했고, 여러모로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이 작품만의 ‘메시지’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상상도 못할 파격적인 스토리 안에 ‘외모지상주의’라는 깔끔한 문제의식을 잘 녹여냈는데요.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고 겉모습으로만 상대방을 정의하고 판단하는. 서늘할 정도로 무서운 우리들의 모습이자, 현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해 큰 인상을 남겨 주었습니다. ’김모미‘의 어릴 적 꿈은 그저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거였습니다. 작품을 통해 ‘리얼하고 적나라하게’ 비추는, 어쩌면 우리들의 일그러진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긴 전개를 지켜보며 자기 자신을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자신이 꿈꿔온 순간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상황으로 흘러가는 ‘김모미’의 시간과 인생을 들여다보며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기 구멍’이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이한별 배우에서 나나, 그리고 고현정 배우로 마무리되는 ‘김모미’의 캐릭터 완성도부터 짧고 굵게 등장하는 안재홍 배우가 연기한 ’주오남‘, 그리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던 염혜란 배우의 ’김경자‘ 캐릭터까지. 배우들이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잘 묘사해 주며 극의 완성도를 높여 주었습니다. 먼저 이한별 배우는, ‘보석’을 발견했다 싶을 정도로 자신의 캐릭터를 잘 이해한 듯싶었고, 나나 배우는 나날이 발전하는 깊은 연기력이 감탄스러웠으며, 고현정 배우는 역시 이번에도 단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진짜 명연기는 안재홍 배우와 염혜란 배우. 등장할 때마다 배우는 배우다라고 느낄만큼 임팩트가 굉장했습니다.

    왼)김모미역(고현정)&#44;김모미역(나나)&#44;김모미역(이한별)
    왼)김모미역(고현정),김모미역(나나),김모미역(이한별)

    <<<마스크걸>> 출연진

    김모미 1번 - 이한별 초반의 모미는 신인 이한별이 맡았다. 얼굴은 못생겼지만 몸매는 아름다운 모미, 노래도 잘 하고 끼도 넘친다. 그래서 그녀가 선택한 건 가면을 쓰고 인터넷 방송을 하고 별 풍선을 받는 것이다. 팬이라며 접근한 한 남자를 만났는데 , 그 사람은 그저 모미와 하룻밤을 보내는걸 인터넷에 생중계 할려고 했던 나쁜 놈이었고, 모미는 첫 번째 살인을 한다. 회사에는 잘 생긴 유부남 부장이 있는데 예쁜 아름이라는 사원이랑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하지만 모미는 부장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혼자서 착각을 했다. 그런 모미를 지켜보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같은 직장 동료 주오남. 그는 오타구스러운 남자였다. 주오남은 모미의 인터넷 방송 팬이었는데, 우연히 모미의 손에 점을 보고, 그녀가 바로 마스크걸이라는걸 알게 된다. 그 후로 마스크걸 에게 집착하게 되고 , 역시나 모미에게 죽음을 당한다. 주오남에게는 엄마가 있는데 바로 김경자 여사 배우는 염혜란이다. 살인을 두번이나 저지른 모미는 얼굴 전체 성형을 한 후 잠적한다. 세상은 살인자 모미 뉴스로 떠들썩하게 된다.

    신인 배우 이한별
    신인 배우 이한별

    그렇게 모미는 2번으로 넘어갑니다 - 배우 나나 이름도 아름이로 바꾸고 성형한 얼굴과 몸매로 돈은 벌어야 하기에 술집에 나가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자신과 비슷한 라라를 만나게 되는데, 역시나 성형중독에 못생겨서 내면의 상처가 많은 인물이다. 앙숙이었던 둘은 서로를 점점 이해해가며 베프가 된다. 하지만 김경자가 나타난다. 그녀는 아들의 복수를 위해 살아가고 있었다. 오로지 살인마를 잡기 위해서 ! 그녀의 눈에 띈건 바로 모미의 베프 라라였다. 얼굴이 비슷하게 생겨서 라라를 모미로 착각하게 되고 라라를 죽이는 김경자.

    모미 3번 - 고현정 아름이로 살면서 딸 김미모를 낳은 모미 ! 딸은 친엄마의 집에 맡기고 감옥으로 갔다. 사실 모미는 잘사는 집 딸이었는데 ... 엄마가 너무 차갑고 냉정한 스타일이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결국 모미는 미모를 구해내고 김경자의 총에 맞아 죽고, 김경자는 경찰의 총에 맞고로 끝이 난다.

     

    김모미&#44;나나&#44;고현정&#44; 안재홍&#44;염혜란&#44;신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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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자 역-염혜란 아들이 죽고 복수만 남은 삶. 그악스럽고 섬찟한 김경자 전기(傳記)가 염혜란의 광기로 터졌다. 염헤란의 재발견. 가장 압도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주오남 역- 안재홍  극 중 직장 동료 김모미가 BJ 마스크걸인 걸 알게 된 후 집착과 망상을 키워나가는 주오남 역을 맡았다.

    그는 배가 나온 체형, 적은 머리숱 등 파격적인 분장으로 웹툰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랑했다.

     

    호평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많다. 특히 베일에 싸여있던 마지막 김모미 역할과 이한별의 싱크로율 및 연기력이 호평이며, 특히 주오남 역할을 맡은 안재홍의 연기는 원작 초월을 넘어선 경지를 보여 주었다. 캐스팅 당시 우려의 여론이 있었던 나나 역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오히려 싱크로율 및 캐릭터 설정에 알맞는 비주얼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2부를 캐리 했다고 봐도 될 만큼 멋진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나나를 중심으로 흑백 화면에서 전개되는 중반부의 교도소 장면에 대한 호평이 많은데, 이는 원작에는 없는 장면으로 매력적인 각색이자 연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양한 나이대를 넘나들면서 싸이코패스 연기를 한 김경자역의 염혜란의 연기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꽤나 복잡한 캐릭터를 표현해야 했던 아역배우들의 연기 역시나 호평 일색이다. 원작이 3부까지 진행될 정도로 내용이 길었던지라 7부작에 전부 담길지 우려가 있었으나, 2부의 내용들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1부와 3부에 집중했다. 원작에 비해 많이 순화되고 자극적인 장면이나 묘사도 많이 줄었다. 대표적으로 마스크걸의 자살 장면이나 검열삭제 장면들은 전부 삭제되고 축소되었다. 대신 자극적인 장면들을 많이 삭제한 덕에 끝까지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원작에서 가장 자극적이고 불쾌함을 유발하는 부분이 1부인데, 이걸 그대로 옮겼다면 다 보지도 못하고 초장부터 하차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맞춰서 당시에는 나름 신선한 전개였으나 23년 기준으로는 올드하게 느껴질 만한 내용들을 변경한 것도 호평 받았다. 원작 1부의 경우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회사의 풍경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지만 드라마판 에서는 웹툰이라는 매체상 다소 과장되었던 전개들을 자연스럽게 수정하고 완화하였으며, 2부의 경우 라라와 모미의 관계성을 서로 대립하는 관계가 아닌 인생의 동반자처럼 바꾸면서 반전을 보여주었다. 결말부 또한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미모의 할머니인 신영희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고, 모미의 미모를 향한 모성애의 표현도 원작보다 비중이 커졌다. 원작의 암울했던 미모의 방황도 없어지면서 그나마 희망적인 쪽으로 이야기가 바뀌었다. 기괴하면서 감각적이고 현란한 오프닝 시퀀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담

    1.주오남 역을 맡은 안재홍은 분장에만 2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2.성형 전 김모미 역의 배우는 신인이라는 것 외 그 어떤 정보도 공개 되지 않고 있었다 이전 필모는 물론 얼굴조차 베일에 가려졌었던 완전 신인 배우로, 감독의 말에 따르면 수많은 오디션을 거쳐 운명적으로 만났다고 한다

    3.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감독

    4. 웹툰은 오직 눈으로 즐기며 작품의 이야기와 메시지에 집중해 볼 수 있었다면, 드라마는 조금 더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입체적으로 캐릭터들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어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전체적인 이야기가 원작과 유사하게 흘러가 방해되는 부분도 없었다. 가장 좋았던 건 배우 캐스팅과 원작과의 싱크로율이었다. 초반에 보자마자 놀랐던 건 이한별 배우와 ‘김모미‘부터 안재홍 배우와 ’주오남‘의 싱크로율. 그중에서도 안재홍 배우가 인상적이었는데, 원작에서 중년이었던 ‘주오남’의 특징과 표현력, 생김새를 안재홍 배우가 집어삼킨 듯이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어서 놀라웠다. 두 사람 말고도 ‘김경자’나, ‘김미모’, 그리고 조연으로 등장하는 인물들 마저도 소름 돋게 비슷한 배우들로 캐스팅한 게 마음에 들었다. 웹툰과 가장 비슷했던 에피소드는 단연 1화였는데, 빛나는 전광판 사이로 지나가는 ‘김모미’, ‘주오남’부터 인터넷 BJ로 활동하는 ‘마스크걸’의 모습 등 웹툰의 초반 분위기를 섬세하게 풀어내서 확실히 인상 깊었다.

    후기

    오랜만에 인상적인 드라마 한 편을 보았다. 여기에 오직 각자의 ‘욕망’만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인물’들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는데,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사회 부작용을 적나라하게 묘사해 주어서 좋았다. ‘김모미’는 어디서부터 첫 단추를 잘못 꿰맨 것일? 또 그녀에게 필요했던 건 무엇이었을까? 그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과 주변의 따뜻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했던 ‘김모미’의 시선과 서사만으로도 충분히 몰입하며 작품 안에 빠져들 수 있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마스크걸이 아닐까? 성형 전 모미(이한별), 성형 후 모미(나나), 중년의 모미(고현정)까지 시간대가 워낙 넓고, 방대한 스토리를 담은 <마스크걸>. ‘모미’의 변화마다 1부, 2부, 3부로 나누어 연재했던 웹툰이기에 걱정했는데, 각색이 훌륭해 끝까지 즐겁게 시청한 작품이다. 여러 사회 비판 묘사가 많았던 원작과는 달리 분량을 줄인 만큼 메시지에 대한 색깔은 연해졌지만, 복수극으로서 그 본분은 지키는 만큼 모두가 인상 깊게 시청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놓치지 말고 꼭 시청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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