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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현대미술

자연적인 재료와 요소들을 사용해 가능성을 창조하는 “올라푸 엘리아슨”

by 갖고싶은예술 2023. 5. 17.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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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푸르 엘리아슨은 덴마크계 아이슬란드 예술가로 인간과 환경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대규모 설치와 조각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종종 자연적인 재료와 빛, 물, 공기와 같은 요소들을 사용하여 감각에 참여하고, 사색을 장려하는 몰입적인 경험을 만듭니다. 그는 또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예술을 사용하면서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성을 옹호합니다. 올라푸르 엘리아슨의 유년시절과 대표 작품들과 작품소개, 작품주제와 과정들에 대해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올라푸르 엘리아슨의 유년시절

    올라푸르 엘리아손은 1967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아이슬란드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그의 부모님이 도자기와 금속 공예를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를 운영했던 아이슬란드에서 보냈습니다. 어린 시절, 엘리아슨은 아이슬란드의 자연적인 아름다움과 험준한 풍경에 노출되었고, 이것은 나중에 그의 예술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아이슬란드 풍경을 영감의 원천이자 자연 세계의 힘과 아름다움을 상기시키는 것으로 묘사하면서 그의 창작 과정에서 아이슬란드 풍경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습니다. 예술가 집안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엘리아슨은 처음에 코펜하겐 대학에서 물리학 학위를 취득하면서 과학 공부를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예술에 집중하기로 결심했고, 코펜하겐의 덴마크 왕립 미술 아카데미와 독일 함부르크의 빌 덴데 쿤스테에서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엘리아슨의 어린 시절 아이슬란드에서의 경험은 그의 과학적 훈련과 예술적 교육과 결합되어 그의 작품에서 자연, 과학, 그리고 기술의 교차점을 탐구하도록 영감을 주면서 독특한 방식으로 그의 예술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Olafur Eliasson
    Olafur Eliasson

    올라프 엘리아슨의 작업의 의미

    덴마크 태상의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은 물이나 빛, 바람과 같은 자연요소들을 기계장치를 통해 공간에 설치하는 작업을 해 왔습니다. 그의 작업에서 빛은 다른 대상들을 비춰주며 시각성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써 간주되는 것이 아니라 물질 그 자체로서 다루어집니다. 또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무기물적인 자연, 즉 배경으로서 후경에 있어왔던 물, 바람, 흙, 이끼 등이 여기서는 주연으로서 전면에 제시됩니다.  이러한 엘리아슨의 작업을 현대의 풍경화(landscape)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요소들을 작업의 소재로 다루며 자연의 일부 요소들을 선택해 제시함으로써,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또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주장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엘리아슨의 작업은 풍경화 전통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첫눈에 풍경화 장르로 식별하고 분류시키기 어려울 정도로 엘리아슨의 작업은 기존 풍경화와 시각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생깁니다. 전통적 풍경화가 자연을 재현했다면, 엘리아슨은 자연의 요소를 그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 재구축한것입니다. 또 전통적 풍경화는 인간과 자연의 분리를 상정하고, 작품의 틀로써 둘의 경계를 지으며, 원근법적인 시선과 자연미에 대한 특정한 모델을 바탕으로 자연을 모방한 것이라면, 엘리아슨은 작업에서는 인간과 자연이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감상자도 자연 현상들에 참여해 이를 오감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감상자가 작업과 같은 수준에서 작업과 관계를 맺는 것처럼, 인간도 자연과 사회 속에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상호 반응하고 변화하는 존재로 보는 것입니다. 그의 작업을 통해 엘리아슨은 인간이 자연에 개입하고 참여하며 자연을 변화시킬 수 있기에 개개인이 더욱 이 관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더 책임감 있게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빈다.

     

    올라퍼 엘리아슨 ≪중력의 계단≫

    중력의 계단

    작품들과 작품설명

    그는 또한 거울, 렌즈, 그리고 다른 광학 장치를 통합하는 설치물을 만들면서 그의 예술에서 기술의 사용을 탐구했습니다. 엘리아슨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들 중 일부는 2003년 런던의 테이트 모던에 설치된 "The weather project"와 2011년 덴마크의 ARoS 오르후스 쿤스트 박물관의 옥상에 설치된 컬러 유리 벽으로 된 원형 통로인 "Your rainbow panorama"를 포함합니다.

    The weather project
    The weather project

    "The weather project"

    Olafur Eliasson의 The Weather Project는 2003년 런던의 Tate Modern에 전시된 대규모 설치물이었습니다. 그 설치물은 수백 개의 노란색 램프로 만들어진 거대하고 반원형의 태양과 같은 물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물관의 터빈 홀 천장에 매달려 있습니다. 설치물에는 끝없는 하늘의 환상을 만들어내는 반사천장과 공간을 가득 메운 안개도 포함되어 있어 몽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다른 세계적인 효과를 더했습니다. 방문객들은 바닥에 누워 "태양"을 올려다보며 사색과 경외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웨더 프로젝트는 감각을 참여시키고 성찰을 장려하는 몰입형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능력으로 널리 인정받았습니다. 테이트 모던에서 5개월 동안 2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했고, 현대 미술에서 대규모의 경험적 설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Your rainbow panorama
    Your rainbow panorama

    "Your rainbow panorama"

    덴마크 오르후스에 있는 오르후스 쿤스트 미술관 옥상에 위치한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영구 설치물입니다. 그 설치물은 무지개 스펙트럼을 형성하는 다양한 색상의 유리 패널로 구성된 원형, 150미터 길이의 산책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산책로의 전체 둘레를 걸을 수 있고 다양한 색상과 전망뿐만 아니라 도시와 주변 경관의 놀라운 전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 설치는 2011년에 완료되었고 인기 있는 관광 명소이자 오르후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레인보우 파노라마는 감각에 참여하고 사색을 장려하는 몰입적이고 상호작용적인 설치를 만드는 일에 대한 엘리아슨의 관심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것은 또한 그의 작품에서 반복되는 주제인 색, 빛, 그리고 지각 사이의 관계에 대한 그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의미합니다.

     

    Rainbow assembly
    Rainbow assembly

    "Rainbow assembly”

    미술관 안팎에 설치한 작업들은 감상자의 움직임과 행동에 반응합니다. 감상자가 그 안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Rainbow assembly” 에서 처럼, 감상자는 작품 안을 거닐고 그 움직임은 낙하하는 물의 흐름이나 무지개의 형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나’라는 특정 인물과 상호작용하는 존재로 경험하게 됩니다.

     

    Your unpredictable sameness
    Your unpredictable sameness

    "Your unpredictable sameness"

    이 작업에서는 두 개의 쇠 막대기로 이루어진 기계 팔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두 막대기는 관절처럼 연결되어 있고 아래 막대기의 끝에는 작은 조명이 붙어 있습니다. 이 팔은 벽에 달린 모터에 부착되어 있는데, 모터가 팔을 움직이면, 막대기들은 무작위적으로 흔들립니다. 진자처럼 움직이는 위 막대기에 연결된 아래 막대기는 윗 막대의 움직임에 반응해 흔들리기도 하고 돌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조명도 예측할 수 없는 경로로 움직이고, 이 작업은 비단 이 기계 장치와 조명의 움직임을 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변화하는 건 이 장치뿐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작업 앞에 가만히 선 감상자는 자신의 그림자도 빛의 이동에 따라 길어지고 짧아지고, 흔들리고 도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신은 그대로인데, 자신의 일부이자 분신, 내가 원인이 되어 만들어진 그림자는 움직입니다. 주인인 자신이 손 쓸 수 없이 흔들리고 있는 그림자를 보며 기이한 느낌마저 듭니다. 돌이켜보면 그림자라는 것도 홀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외부와 ‘나’, 즉 빛과 ‘나’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것인데, 동일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외부는 사실상 변화하고 있고, 이는 내 시각에 변화를 줍니다. 이렇듯 감상자를 작업의 한 요소로 참여시키는 그의 작업들은 작업과 감상자, 외부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말한합니다. 하나가 다른 것에 일방적이고 의도에 부합하는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하고 형성되는 과정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

    그는 자신의 작업을 두고 "자연을 도시로 가져왔다"는 평가를 듣지만, 본인의 의도는 "예술을 통해 공간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규모 감각과 시간 감각을 일깨워 그 공간의 일부임을 느끼게 하고 싶다"라고 말합니다. 가령 도심에 설치된 거대한 폭포를 보며 내가 사는 이 공간이 저 폭포가 들어올 정도로 거대하구나, 높은 공간에 투명으로 설치된 터널을 걸으며 도심을 보는 경험을 제공하면서 내가 사는 도시가 저렇게 다채롭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입니다. 공간의 일부임을 느끼는 것과 작품 앞에 있다가 떠나는 것은 다른 감정을 전달한다고 그는 말합니다.

     

    "예술이 질문을 던지고, 위대한 관점에서 무엇인가를 평가하도록 유도하거나 그 기준을 세우는 영감이 되길 바란다"_올라퍼 엘리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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